묵직하게 손에 들어오는 첫 느낌
만년필은 중학교 때부터 계속 파카를 사용했고 요즘은 한 10년간은 쉐파제품을 사용 했는데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에 만년필을 알아 보았습니다. 예전보다 제품이 다양하여 고르기가 쉽지가 않아서 사용기도 많이 찾아보고 하였습니다. 워터맨, 펠리칸, 크로스 정도에서 맘을 정했는데 몇일동안 고심끝에 이 만년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크로스 제품을 많이 써봐서 그런지 왠지 크로스라는 이름쪽으로 눈이 많이 가네요. 5월한정으로 5% 할인 쿠폰이 있다길래 할인이 될줄 알았는데 막상 쿠폰을 받으니 파카세트제품 할인권이더군요. 그래도 결정을 내린거니 주문을 하였습니다. 제품 발송이나 택배가 생각보다 늦어서 어제 받았습니다. 첫인상은 길이가 좀 길어 보이고 들어보니 묵직 하였습니다. 사용을 위해 캡을 뒤쪽에 꽂으니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들보다 묵직한게 무게감이 있네요. 그래도 잡았을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는 느낌은 없이 글쓰는데 무리없이 잘움직여 줍니다. 아직 길이 들지를 않아서 사용하는데 뻑뻑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좀 지나면 다른펜들처럼 편해지겠지요. 제품 몸체가 크롬이라서 흠집나는것 때문에 큰 걱정은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펜을 사고나니 펜 파우치 생각이 좀 나네요. 예전엔 그냥 필통이나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요즘은 만년필이나 볼펜이 남자들의 악세사리가 된듯한 느낌이네요. 자꾸 만년필이나 볼펜이 필기구가 아니라 일종의 콜렉션 아이템이 된거 같습니다. 나중에 우리애들이 크면 제가 아버지에게서 받은거 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손때묻은 만년필을 하나씩 물려주면 좋겠습니다.